반응형 * 자연 앞의 철저한 겸허함 * 본질을 향한 예술적 갈구 * 고립 속 타인의 온기와 연대1 네팔의 추가구조를 기다리는 우리들(미술가)의 마음 3가지 네팔의 고요하고 거대한 산등성이 위로 구조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며 멈춰 선 우리 미술가들의 마음에는, 단순한 공포나 안타까움을 넘어 예술가 특유의 깊고 예민한 성찰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문명이 멈춘 고립된 대지 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우리들이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세 가지 내면의 풍경을 펼쳐놓습니다. 1. 무력한 붓을 내려놓고 마주한 거대한 자연 앞의 겸허함평소 우리의 손은 캔버스 위에서 세상을 재단하고, 색을 입히며,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전능한 도구였습니다. 자연의 섭리마저 우리의 미적 감각으로 포장하고 해석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은연중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네팔의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이 순간, 그 어떤 미적 기교나 화려한 철학도 살아.. 2026. 9. 5. 이전 1 다음